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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획1] "생계 기반, 뿌리 채 흔들려" - R

◀ANC▶

광양지역에 대형 아웃렛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지역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반대 여론은 이제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아웃렛 입점에 대한 찬반 주장을 들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문형철 기자가 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사회의 반대 입장을 취재했습니다.

◀VCR▶

축구장 13배 면적의
광양 LF아웃렛 입점 예정 부지.

지난달 공사가 시작된 이후
지역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반대여론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대형 아웃렛이 입점하면
지역 상인들의 생계 기반이 붕괴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INT▶
"경기가 안좋아서 상당히 어려운데 LF아웃렛이
들어오면 어차피 나눠먹기로 갈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길거리로 앉을 수
밖에 없는..."

또, 이러한 상인들의 우려와 걱정은
여전히 외면한 채
무리하게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는
지자체 차원의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입니다.

◀INT▶
"워낙 대형 아웃렛이기 때문에 지역경제가
상당 부분 피폐화 될 것은 자명한 일이고요.
이렇게 되면 지역사회 전체의
공동체적 분위기가 깨지는 것이죠"

지역 상인들의 반대 움직임은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토지수용재결 취소 행정소송에 이어
아웃렛 유치 효과를 과장하고
기업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 등이 있다며
최근 광양시장을 두 차례나 형사 고발했습니다.

◀SYN▶
"강제수용 등 불법 비리의혹이 있는
정현복 광양시장의 직권 남용을
재차 고발하며..."

경기침체에다 거대 유통업체의 진출로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상권.

순천과 광양, 여수지역 상인들은
오는 28일 이낙연 지사의 순천방문 일정에 맞춰
아웃렛 입점 반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김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