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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해양연구센터 뺏길라"...부랴부랴 대책 마련

◀ 앵 커 ▶


여수에 있는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가 

경남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칫 공공기관을 빼앗길 상황에 처한

여수시는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세계박람회장 국제관에 입주해 있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입니다. 


국립공원의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다양한 조사,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직원 2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에 있던 센터가

여수로 옮겨온 건 지난 2013년. 


그런데 10년여 만에 다시 사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수시의원들은 단체로 성명을 내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동시에 보유한 여수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김영규 / 여수시의회 의장*

"해양연구센터가 여수에 존치될 수 있도록 센터 건물 신축 등 지원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


센터 측이 부담하고 있는 사무실 임차료는 

연간 1억 원. 


내년 5월이면 계약이 끝나지만, 

청사 신축을 위한 여수시와의 협의는

3년째 진전이 없습니다. 


반면 경남 사천시는 이전해 오는 공공기관에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 조례를 제정했고, 


실제로 부지 제공 등을 조건으로 내걸며

해양연구센터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여수시는 

부지 매입비, 임차료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박람회장에 

해양연구센터 청사 건립이 가능하도록 

항만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박형열 / 여수시 기획예산담당관*

"사유지까지 포함해서 저희들이 (청사 부지를) 찾고 있고, 세계박람회장 마스터플랜에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계획을 넣고..."


우선 여수시와 지역 정치권은 조만간

환경부 및 국립공원공단 측과 간담회를 갖고 

해양연구센터의 청사 문제와 

지원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