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절차 논란에도 '의대 공모' 강행하나

◀ 앵 커 ▶

전라남도가 의과대학 유치

공모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공정성, 절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공모 주체인 순천시와 순천대가

이를 철회하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전라남도는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라남도 의대유치설립 

추진단 첫 업무보고.


공동의대에서 통합의대,

다시 단일의대 추진까지.


도의원들은 갈팡질팡하는

전라남도 행정을 짚으며,

신뢰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역의 오랜 바람인 데다

도민 건강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쫓기듯 서둘러선 안 된다는 겁니다. 


◀ SYNC ▶ 신민호 / 전남도의원

"4월 19일은 이제 의대유치설립추진단. 왜 유치에서 설립이라고 바꾸느냐 이랬더니 

이제는 교육부로 넘어 갔기 때문에 그랬다가 이번에 또 유치를 살짝 집어넣었어요."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공모가

동·서부 과열 경쟁을 불러오고

법적 권한도 없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SYNC ▶ 박원종 / 전남도의원

"양쪽 대학의 이야기를 우리 도에서는 충분히 합쳐가지고 그걸 교육부나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하시는 게 빠르지 언제까지 이렇게 지역끼리 싸움하도록 (두실 건지.)"


정치권의 쓴 소리와 함께

순천대학교와 순천시는

공모 방식을 철회하라며 

거듭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공모는 단지 추천에 지나지 않아

결과에 뒷말이 나올 수 있으므로

정부 부처인 교육부가

대학을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 SYNC ▶ 노관규 / 순천시장

"(고등) 교육법이 정한 대로 교육부에서 전라남도에 의대가 필요하다면

각 대학에서 공모를 받아서 객관적인 심사 기준에 의해서 대학을 정해야 된다."


논란 속에도 

전라남도는 절차를 

예정대로 밟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영록 지사가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뒤 조만간

공모를 담당할 용역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용역사 선정 전까지

순천대가 참여하도록

설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거부 입장을 확고히 밝히면서

반쪽 공모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유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