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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1번지 여수 맞나..공공청소년수련원 0개

◀ 앵 커 ▶


해마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4월이 되면 

전국의 학생들은 수련회를 떠납니다. 


관광 1번지 여수는

상업용 호텔이나 펜션은 많은데, 

청소년들을 위한 

마땅한 공공 수련원 하나 없는데요 


그러다 보니 

유일한 민간 수련원에  

지역 뿐만 아니라 

타지 학생들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당 한 가운데서

벌어진 흥겨운 댄스 배틀! 


(현장음-환호성)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10미터 높이

암벽 타기에 도전하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국궁을 들어 활시위를 

당겨도 봅니다. 


학교 현장에서는

좀처럼 체험하기 어려운 일들. 


여수의 한 민간 청소년 수련원이 

청소년들을 위해 

2박 3일간 숙박과 함께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들입니다. 


◀ INT ▶ *정호승 / 광주숭의과학기술고 3학년*

"너무 재밌게 놀고 선생님들도 너무 편하고 즐겁게 해주셔서 저희 모두 학업 스트레스나 아니면 실기로 받은 모든 여러 피로들을 다 날려버린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이 곳을 이용한 학교는 15곳, 

학생 수만 4천여 명을 넘습니다. 


광주, 전남은 물론

경상도에서까지 찾아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시설이 좋고 프로그램이 다양해

인기가 높은 겁니다. 


◀ INT ▶ *문종훈 /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 대표*

"팬데믹 이후 학생 수련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고요. 또 여수를 찾고자 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다양한 체험 시설과 인증된 교육 프로그램, 무엇보다 수려한 경관이 있어서..."


하지만 이곳 민간 수련원 시설로는

밀려드는 학생들을

전부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여수에 공공 수련원이 한곳도 없다보니

전남의 다른 수련원과

이용 실적을 비교해도 크게 떨어집니다. 


지난해 

고흥의 국립수련원을 이용한

학생 수는 3만 4천 명,


인근 순천수련원은 

3만 3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관광 1번지 위상에 맞도록

여수에도 청소년 수련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SYNC ▶ *임규성 / 사단법인 여수관광 마이스협회 대표* 

"중국의 학생들이 여수에 3박 4일 와서 전남대 기숙사에서 자면서 관광하는데... (여수가) 상업용 호텔들만 되게 많고 이런 청소년들이 와서 체력 단련도 하고 또 그 안에서 자기들이 장기자랑도 하고 (그런 시설이 필요하다)"


관광객 증가 만큼

학생들의 수련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는 여수시.


이제라도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체계적인 교육을 담당할

공공 수련원 확충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최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