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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순천 백강로 녹지 조성 반대 극심

◀ 앵 커 ▶

순천시 조례동 백강로를 따라

녹지축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일부 땅 주인이

재산권 침해, 형평성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면서

순천시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요.


법적 다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순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천 도심 조례동을 

가로지르는 백강로입니다.


순천시는 길 2.1km 구간에

미세먼지 차단숲과 좁은 도로를 만들어

녹지축 조성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하지만 일부 땅 주인과

주변 상인의 반대가 극심합니다. 


사업이 재산권을 침해하고

완충녹지 폭이 일정하지 않아

형평성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2년 전 순천시의회는

시가 책정한 사업비 81억 원을

전액 삭감하면서 제동을 걸기도 했습니다.


◀ INT ▶ 김정엽 / 인근 상인

"상공인들을 싹 쫓아내고 공원만 만든다고 그래서. 여기에서 시민들이 

안주하고 노는 위치가 아니에요. 이곳은 저희들도 3~4년 전부터 불안했습니다."


일부 상업시설 앞 이면도로가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계획된 이면도로 양옆으로 

이미 다른 도로가 뚫려 있는 데다,

폭마저 좁고 대부분 사유지란 겁니다. 


◀ INT ▶ 김선태 / 백강로 비상대책위원회

"도시계획상 (도로가) 여기까지 살아 있는데 순천시는 여기에 큰 도로하고

이쪽 도로로 연결이 되지 않는 (이면)도로를 개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을 두고 

땅 주인과 순천시 공무원 간

법적 다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민원을 접수한 국민권익위원회도 

현장을 찾아 조사에 나섰습니다. 


순천시는 사익보다 

공익적 가치가 큰 만큼,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순천시 관계자는 

현재 토지 보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녹지 조성을 마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유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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