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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하에서 지상으로'...화재 우려 충전소 이전

◀ 앵 커 ▶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폭발하는 

'열 폭주' 현상 때문에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밀폐된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면 

피해는 더 큰데요.


때문에 충전시설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옮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

한계도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연기가 가득합니다.


소방대원이

불이 난 전기차 아랫부분에 

연신 물을 뿌려대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전기차에 불이 나면

배터리 온도가 1,000도 이상으로 오르는 

'열 폭주' 현상이 나타나는데,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지하주차장은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 st-up ▶

"전기차 화재 우려가 커지면서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순천의 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전기차 충전시설을 모두 철거하고,

지상에 새로 설치했습니다.


◀ SYNC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지하는 사용 못 하게 하자 위험하니까..."


아예 지자체가 나서 

조례를 만든 곳도 있습니다.


지난해 경상남도는 관련 조례에 

충전시설 안전성 강화 조항을 새로 만들었고,

전라북도 정읍시는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옮긴 공동주택 9곳에 

1억여 원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 SYNC ▶

정읍시 관계자

"저희가 하고 난 다음에 전라북도 차원에서 도비를 지원해서 다른 시군들은 하고 있습니다."


소방청도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신축 아파트처럼 

지하주차장이 없는 곳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 SYNC ▶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요즘 아파트들은 주차장이 지상에 없잖아요. 권장하는 걸로 해가지고..."


최근 3년간 전기차 화재 139건 가운데

34%는 주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늘어나는 전기차 수만큼

화재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 END ▶

김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