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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생계는 보장해줘야" 수산시장 갈등 새국면-R

         ◀ANC▶
올해 초 불거졌던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의 주식회사와 일부 상인들의 갈등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시 의원들이 시장에서 쫓겨난 상인들에게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서 시의 결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여수 수산물특화시장의 주식회사와 일부 상인들의 갈등이 또다시 불거지기 시작한 건 올해 4월. 
주식회사가 해당 상인들이 전기와 수도세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전·단수 결정을 내려,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서른여 점포의 상인들이밖으로 내몰렸습니다. 
그 중 견디다 못한 일부 상인들은 다시 임대료를 내고 시장에 입점했고, 나머지 24점포의 상인들은 8개월째 대출이나 임시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INT▶*유웅구/수산물특화시장 상인회 대표*"지금 다 놀고 있어요. 지금 상인들 다 '어떻게 우리가 길이 있습니까...'라며 와서 한탄하고 가고 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일부 시의원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상인들에게 대책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특화시장 건물 뒤편의 아케이드는 시 소유인만큼, 쫓겨난 상인들이 비어 있는 아케이드 점포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을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INT▶*송재향 / 여수시의회 의원*"여수시의 아케이드 아래서는 여수 시민이라면 모두 다 노점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단전·단수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24개 상인 측에 아케이드를 개방해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를 했죠."
의원들은 또, 특화시장 주식회사가 아케이드에 입점한 상인들로부터 매월 관리비를 걷고 있으면서도정작 대지 사용료는 내지 않고 있다며 형평성에 어긋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아케이드는 국유지에 들어서 기획재정부에 매년 대지 사용료를 내야 하는데, 시장측이 아닌여수시가 지난 2015년부터 이 사용료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여수시는 의회의 지적이  타당성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책을 의논하겠다고 답했습니다.  
            ◀INT▶*남기복 / 여수시 지역경제과 시장관리팀장*"의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상인들이 그쪽에 입점하게 해달라는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시에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 부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개월째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주식회사와 상인간의 갈등이 여수시의 결정에 따라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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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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