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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5.18 기념재단 '격랑'-R

◀ANC▶
5.18 정신이 정부 개헌안에 명시되는 등5.18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5.18 기념재단이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그동안 혁신을 요구해 온 시민사회단체들과갈등을 빚어온 재단이오늘 하루 숨가쁘게 돌아갔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신임 이사장이 선임 19일만에 사의를 표하고, 현 상임이사 임기 역시 이번주로 끝나는 5.18 기념재단.
이사장과 상임이사 동시공석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앞두게 된 재단 이사회는 5시간 가까이 회의를 열고 공모에 응한 2 명 가운데 신임 상임이사로 조진태씨를 선임했습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제기한 '이사장 밀실 추대' 의혹과현 상임이사를 겨눈 연임 반대가 5.18 기념재단 기능마비로 이어지는 걸막기 위해섭니다. 
(전화인터뷰)김후식 이사/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이제 이사장도 없고 상임이사도 없으면 공중으로 떠버리잖아 재단이..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뽑는 것인데.."
이사장 사임 사태를 불러온 '밀실 추대' 의혹의 출발점은  5.18 기념재단 혁신위원회였습니다. 
지난 2년간 기념재단의 파행운영을 지적하며 혁신을 촉구해온 지역시민사회단체들은 재단과 함께 혁신위를 꾸리려다 의견이 틀어지며 참여하지 않았고, 재단은 자체 혁신위를 꾸렸습니다. 
(CG)혁신위는 두달여간 활동하며 현실적으로 기념재단 이사회에서 상당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518기념재단후원회의 의석수를 줄이는 안, 추천위를 통한 이사장 선출, 공모를 통한 상임이사 선출 등 여러 안을 내놨습니다. 
후원회는 지난 94년 재단 출범 당시 5.18 보상금 등을 모아 재단의 초석을 놓은 단체로, 이사 추천 등을 해왔습니다.
(스탠드업) 시민단체들은 그러나, 이런 혁신안들이 소통 없는 셀프혁신이었고,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정영일 대표/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의 민주주의를 대표해야 될 기념재단에서 그렇게 중대한 문제를 아주 경미한 사안으로 봤다는 그 시각 자체도 대단히 무리라고 보고요.."
갈등이 끝내 파국으로까지 치닫자, 시민단체로부터 "기념재단을 사유화했다"는비난을 받아온 후원회는 시민단체에 공개토론회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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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