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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섬진강 염해 피해, 사태 봉합에 치중?-R

          ◀ANC▶광양지역 온실농가의 염해 피해 대책이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관계기관들이 근본적 처방보다 사태 봉합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집중 취재 했습니다.           ◀END▶전라남도와 광양시, 수자원 공사가 3억원을 들여 실시한 용역조사의 최종 결과는 당초 지난해 10월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기관들은 그러나 3차례에 걸쳐 실무 협의회를 갖으며 발표를 6개월 이상 늦췄습니다. 
//지난 3월 수자원공사에서 갖은 기관 간 협의 내용 입니다.  
과다 관정 때문이라는 결과를 놓고 농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잇따라 언급됩니다.// 
용역사가 주된 원인으로 '농민들이 지하수를 너무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제시했고,  각 기관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 농민들의 반발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INT▶"관정을 쓰지 않는 여름에도 배추를 심으면(바닷물이 올라와)고사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런걸로 볼때 용역사의 그런 결과에 대해서는 절대 수긍할수 없고."
그런데 농민들의 항의가 고조되던 지난 20일,
광양시청에서 열린 관계기관 보고회의 논의 기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S/U)-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과다한 지하수 사용보다 하천의 준설작업에 초점이 맞춰진 겁니다.            ◀INT▶"과잉양수를 했건, 준설을 했건 염해 피해를 보고 있으니까 용역사에서는 여러가지 방향을 제시한 거죠..."
이에따라 물막이 차수벽 설치등이 우선 처방으로 제시됐고 지하수 고갈과 과다 관정에 대한 정책적 대책은 뒤로 밀릴수 밖에 없게됐습니다.            ◀INT▶"점점더 물은 부족해가는데 심지어 하우스의 온도 유지까지 물을 쓰는 방식 수막농법으로 얼마나 갈수 있을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물론 척박한 농업현실 속에  피해에 노출된 농민들의 보호 대책은  꼭 필요할 뿐 아니라서둘러야만 하는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용역조사의 '허와실'을 냉정히 짚고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배제되고 있는 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