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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95억 원 투자.. 건물만 남았다-R

◀ANC▶

정부 지원사업으로 수십억 원이 투입된
김치가공공장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타당성 검토 없이 자금대출 보증을 섰던 농협이
고스란히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김양훈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3년 전 문을 연, 해남의 한 김치가공공장입니다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 일환으로
국비와 도비 등 95억여 원이 투입됐습니다.

이 농업법인에는 해남 황산농협과
문내농협 등이 29억여 원을 출자했습니다.

하지만 배당금이 단 한번도 지급되지 않을
정도로 경영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SYN▶ 00김치가공공장 관계자
/거래서 발굴하는데 힘들고.. 필요없는 인력은
감원하고 최소인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장 설립 당시 대출받은
운영자금 25억 원도 대부분 써버렸습니다.

농업법인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25억원
변제 책임은 보증을 섰던 황산농협으로
돌아왔습니다.

해남 화원에 김치가공공장이 있었지만
타당성 검토없이 또 김치가공공장을 지으면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이 농업법인 대표이사는
황산농협 조합장이 겸하고 있습니다.

◀SYN▶ 황산농협 관계자
/절임에서 완제품 김치로 소비자들이
원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했는데 하다보니까
적자가 나서..//

황산농협은
김치가공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경영이 악화된 공장을 인수할 경우 추가부담이
적지 않아 조합원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최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