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여수시

'붉게 물든' 여수 앞바다-R

◀ANC▶
여수 동측해역의 해안 곳곳이
무해성 적조생물인 야광충 때문에
붉게 변했습니다.

보통 유해성 적조생물의 밀도가
절정인 직후에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이 해역에 적조가 심각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VCR▶
◀END▶

해안선을 따라
마치 주황색 물감을 뿌려 놓은 것처럼
바닷물 색깔이 변했습니다.

만성리 해변은 해안선 뿐만 아니라
해상 곳곳에서도 붉은 띠가 관찰됩니다.

이 같은 현상은 인근 신덕동 소치마을 포구 등
여수 동측해안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의문의 바닷물은
적조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을 잡아먹는,
일명 '야광충'이라고도 불리는
무해성 적조생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유해성 적조생물의 밀도가
절정에 이른 직후에 종종 나타나는데,
최근 여수해역에 적조현상이 심각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INT▶김응권
"무해종이기는 하지만 저 정도 수준이면 상당한 양입니다. 1차로 큰 적조가 발생한 이후에 (야광충이) 2차적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야광충이 물고기 아가미에
잘 달라붙지 않는 성질인데다 세포가 약해
어류 폐사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야광충이 가라앉으면서
빈산소 현상을 일으킬 경우
해삼 등, 저층생물을 위협할 수 있어
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나현호